본문 바로가기
ㅡ 𝑫𝒂𝒊𝒍𝒚

계절이 쉴 틈없이 지나가는데 나는 어디? 에? 좀 한탄주저리 지나가셔요

by o0o0o0o0 (오씨) 2024. 11. 11.

월요일이 돌아옴
월요일이 돌아올 때마다 리셋돼서 새로 시작하는 기분
새로 시작해서 그런가 좀 더디다는 게 느껴짐 기질을 보완하기 위해 뭔가를 열심히 하고 있지만 이거에 의지하면 안 된다고 생각을 하니 쫌 복잡함




사실 고백을 하자면 ... 저번 주 수업이 너무 빨라서 좀 힘들었음
와중에 반나절 빼고 놀러간 내 업보 빔을 제대로 맞아서 혼자 진도가 안 나가고 끙끙거리다가 가라 섞어서 제출함


그런 걸로 한탄하고 있을 때 즈음 오늘은 그래도 내가 좀 배웠던 것들로 수업을 하는데 제법 수월했다 ㅇㅇ



나는 냉정하게 레퍼런스를 보면서 성장했던 편이라 그른가
레퍼런스가 없고 혼자 해내세요 하면 땀뻘뻘흘리면서 하는데 거의 머리채 뜯으면서 했음


남의 작업물을 보면서 이렇게 하는구나 하고 다시 발전하는 내가 좀 억울하다고 생각함
나한테 그렇게 창조성이 없는 건가 아니면 내가 이 업계에 아직 진심이 아닌 건가? 하고 생각했는데 일단 후자는 맞다고 결론을 내림

나는 이 일을 10년 넘게 할 수 있을까에 대해 솔직히 잘 모르겠음
지금은 흥미가 있지만 언제 흥미가 떨어질지 모르겠고 나이는 먹어가는 거에 대해 회의감을 느끼다 문득 계절도 변하는데 내가 이상하게 변하는 건 아닌가 하고 자기검열도 쫌 하고 그럼

집 가면서 든 생각은 내가 아직 할만하다고 생각해서 쓸데없는 잡생각이 많다는 결론을 내림



복잡하면 뭐 하나 누가 돈도 주지 않는데 내면은 적당히 알아보고 지금은 바깥 요인에 신경 쓸 시간인 것 같음 그래도 나를 잃어버리진 말자
당이 떨어지면 당도 보충하고 내가 나 스스로 케어하면 더 괜찮은 어른이 되겠지
오늘의 나는 충분히 무겁도록 날 생각했고 이제 그만 생각할 거임 ㅇㅇ 설거지하고 쉴 거임
내일은 내가 좀 더 잘 해서 좋은 쪽으로 싹 틀 수 있기를 아좌